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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정보가 소비되게 했다. 정보의 저장과 정보들끼리의 연결은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연결해주었고, 이는 SNS 서비스가 등

장하는 데 기여했다. 그렇게 2차원이었던 인터넷은 Z축이라는 새
로운 축이 생기면서 3차원이 됐다. 3차원인 가상세계에서 사람들

은 정보의 소비와 사람들의 연결 이상을 원했다. 실제로 ‘함께 있고

자 하는’ 욕망이 생긴 것이다. 사람들의 이런 욕망이 점점 커지면서
디지털 세계는 팽창했고 기술의 발전과 함께 메타버스가 등장했다.

가상세계는 어디에 존재하는가

인터넷 등장 이전의 배경과 모습을 살펴봤으니, 이제는 ‘가상세계’

의 기원을 들여다볼 차례다. 가상세계의 시작은 1957년 아이작 아

시모프Isaac Asimov의 《벌거벗은 태양Naked Sun》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소설에서 비대면 소통 방식이 등장한다. 소설의 주인공들은 태어나

면서부터 타인과 대면 접촉을 하지 않고 홀로그램 형식으로 소통하

며, 인공지능과 로봇을 일상에서 자유롭게 사용한다. 주인공들이

비대면 소통 방식을 택한 이유가 흥미로운데, 바로 전염병의 확산
때문이다. 이는 코로나가 시작된 이후 화상회의를 통해 업무를 하

거나 온라인 쇼핑, 온라인 수업이 일상화된 2022년의 삶과 매우 닮

았다.

22 메타버스 비즈니스 승자의 법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