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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고,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서 자유로운 인디펜던트 워커들의 유
                        행이 찾아왔었다. 이런 방식이 대세로 자리 잡기 전에 유례없는 전염

                        병이 전 세계를 뒤덮었고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잃었다. 불안해진 사

                        람들은 일하지 않아도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자유를 애타게 갈망하며
                        롤러코스터 같은 투자 시장에 앞다투어 뛰어들었다.

                          자, 잠시 눈을 감고 생각해보자. 만약 경제적 자유를 얻는다면, 어

                        떤 방식으로 살고 싶은가? 크게 두 가지 유형이 떠오른다. 일이라고
                        불리는 것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지고 싶어 하는 사람들과 여전히 자

                        신의 재능으로 세상에 조금이나마 영향력을 끼치고 싶어 하는 사람

                        들로. 물론 정답은 없고, 둘 중에 누가 더 우월하다고 말할 수도 없다.
                        다만 나는 후자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이어가고자 한다.

                          자기가 기획한 제품을 마트에서 누군가가 집어 들까 말까 고민하

                        고 있을 때 뒤에서 ‘그거 사세요’라고 뜨겁게 눈으로 응원하는 사람
                        들, 식당에 가서 다른 사람들이 우리 회사 음료를 주문하는지 유심히

                        지켜보는 사람들, 회사 욕을 하다가도 ‘망하지 말고 오래오래 해주

                        세요’라는 후기를 보고 배시시 웃으며 고단함을 잊는 사람들 말이다.
                        조직에 속해 있으면서도 세상의 한구석을 차지해서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얼마든지 있으므로.

                          이 책은 회사형 인간이 되기는 싫지만 휘둘리지 않을 진짜 실력은
                        갖추고 싶은 사람들, 그리고 자신의 재능으로 세상에 자그마한 영향

                        력을 끼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성장하

                        고 변화하는 조직에서 책임 있는 역할을 처음으로 맡기 시작한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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