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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되었다. 11

이만하면 도저히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지능검사가 역

겨운 결과를 초래했다고 해서 검사 결과가 틀렸다는 뜻은 아니다.

오늘날의 검사를 보아도 여키스의 결론은 여전히 유효하다. 평균

적으로 검은색 피부를 지닌 사람들은 지능검사 점수가 낮다.
그렇다고 피부색과 IQ에 관한 주장들이 옳다는 뜻일까? 라마우

타르싱이 옳을까? 절대 아니다. IQ와 피부색에 관한 논의는 수를

오용한 가장 추악한 사례들 중 하나다.

몇 가지 중요한 유의사항

이런 질문에 답해보자. 한 집단의 IQ 점수가 다른 집단보다 낮다는

말은 과연 어떤 뜻일까? 첫째, 피부색과 IQ에 관한 주장은 종종 미
국에서 나온 표본에 근거한다. 따라서 모든 흑인이 지능검사 점수

가 낮다는 건 틀린 말이다. 표본에 속한 흑인 미국인들만이 백인 미

국인들보다 점수가 낮았으니 말이다.

이에 관해서도 짚어보아야 할 것이 꽤 많다. 지능과 피부색에 관

한 주장은 언제나 평균을 다룬다. 한 집단의 평균이 다른 집단의 평

균보다 낮다는 식이다. 그런데 두 평균 뒤에 점수들의 전체 범위가

2장 만들어진 숫자들이 세상을 지배한다 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