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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이곳의 그림은 유명한 화가의 작품이 아니라는 점
             이 특징이다. CEO인 마크 저커버그           Mark Zuckerberg 가 직접 스프레

             이를 뿌려 그린 그래피티 아트, 사원들이 매일 덧그릴 수 있는

             그림도 있다.
                사무실 복도나 응접실 같은 곳에 고흐가 그린 정물화나 인

             상파 화가가 그린 아름다운 풍경화 등이 걸려 있는 회사는 우

             리나라에도 많이 있다. 그러나 페이스북이 특별한 것은 건물
             곳곳에 그려진 그림 대부분이 미완성인 상태로 누구나 무엇

             이든 덧그릴 수 있다는 점이다.

                페이스북은 2004년, 대학교의 한 기숙사 방에서 시작되었
             다. 그 후 시간이 흘러 이제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자리 잡았음

             에도 여전히 창업자뿐 아니라 사원 전원이 아마추어 예술 활

             동을 공유한다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물론 저커버그가 예술
             을 좋아한다는 이유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처음 기숙사 방에

             서 회사를 시작했을 때의 마음, 스타트업 정신을 잊지 않겠다

             는 메시지를 보여주는 게 아닐까?

                이렇게 예술적 표현을 북돋우는 환경과 창의성을 마음껏
             발휘하는 분위기 속에서 일하면 혁신의 싹을 꾸준히 키워나

             갈 수 있다. 이는 특히 거대해진 조직에서 반드시 중요하게 고






             020  예술은 어떻게 비즈니스의 무기가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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