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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유명 소설가 알베르 카뮈Albert Camus는 삶을 건

                축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연소시켜야 할 대상으로 봤다. 인
                생이란 탑을 건축하듯 차곡차곡 쌓아 올리는 것이라고 잠시
                생각해본 적은 있지만, 활활 태워 없애야 할 대상이라고는

                생각지 않았다. 하지만 인생 후반기에 이르니 ‘더 미뤄도 좋
                은 건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카뮈의 말이 옳다는
                생각을 해본다.



                  뭔가를 시작했다 금세 그만둬도 괜찮다. 그 일이 만만치
                않다는 걸 깨닫게 된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꾸준히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처음부터 하지는 말 것. 시작도 하기 전
                에 지친다.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도 내 경우엔 부질없는 일

                이다. 딱 한 번 해본 다음 배우고 싶은 마음을 살포시 접었던
                경우가 있는 반면,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 꾸준히 즐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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