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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면 한 편의 이야기가 그려지곤 한다.

이런 장면들이 가상의 이야기의 출발점이 된다. 하지만 주변
에 귀를 기울인다면 수많은 ‘진짜’ 이야기를 수집할 수 있다.

스토리의 중요성은 이미 너무도 잘 알려져 있다. 스토리를 갈
구하는 우리의 욕망은 유전자에 깊이 새겨져 결코 사라지지 않는

다. 스토리로 누군가 세상을 보는 시점을 바꿔놓을 수도 있다. 연

구자들에 따르면 많은 이들이 숫자를 엘리트 계층과 연관 짓기 때
문에 통계 수치를 잘 믿으려 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스토리

는 진실하게 느껴져 신뢰하는 모습을 보인다. 언뜻 납득하기 어렵
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팩트보다 일화나 스토리를 믿는 경향이 있

다. 영국의 싱크탱크인 브리티시 퓨처 British Future 는 이민자에 대한

통계 수치보다 이들 한 명 한 명의 이야기에 대중이 더욱 긍정적
으로 반응한다고 밝혔다. 사람들은 숫자를 인위적이고 엘리트주

의적으로 인식한다고 전했다.
스토리의 힘을 입증한 연구도 있었다. 실험 참가자들에게 영

화를 보여준 뒤 영화가 이들의 의견에 영향을 미쳤는지 살피는 연

구였다. 연구진은 보험에 가입하였으나 보험사의 지급 거부로 죽
음을 맞이한 청년을 대리해 주인공이 법정 싸움을 벌이는 〈레인

메이커 The Rainmaker 〉를 시청한 후 참가자들이 건강보험 정책에 좀 더
진보적으로 생각이 변한 것을 발견했다. 대통령 암살 사건에 정부

가 개입했다는 음모를 바탕으로 한 영화 〈 JFK〉를 본 사람들은 무

글쓰기에 유용한 조언들 ☀ 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