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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 3-4세: 문장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시기



                  아이가 만 3~4세가 되면 집중력이 발달하고 문장에 대한 이해력도

               좋아집니다. 표현할 어휘도 많아져서 어려운 낱말도 곧잘 말합니다. 혼

               자 있을 때 누군가와 대화하듯이 중얼중얼 혼잣말을 하고, 자기 일을

               마치 남의 일처럼 묘사하면서 행동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장난감 자
               동차를 굴리면서 “용찬이, 자동차 타고 가요”라고 말합니다.

                  이 시기 아이들의 언어는 자기중심적입니다. 모든 행위와 사건의 중

               심이 ‘나’예요. 그래서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거나 상대 입장에서 사건을

               바라보는 일에 미숙합니다.




                      아이  “엄마, 나 저거 사줘.”

                      엄마  “안 돼. 다음에 사자.”

                      아이  “싫어, 저거 사줘.”

                      엄마  “오늘은 안 된다니까.”

                      아이  “왜 안 돼? 나은이는 샀다고.”

                      엄마  “알았어. 다음에 사줄게.”
                      아이  “다음에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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