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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을 ‘제대로 평가한다’는 말은 어떤 의미일까?

                     자신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면 되는 걸까?
                     아니다, 그건 단지 스스로를 너무 낮게

                     평가하는 것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어째서 자신을 낮게 평가하고

                     더 엄격하게 굴까?
                     바로 자신에게 거는 기대 때문이다.



                     2장에서 ‘타인에게 기대하지 말자’는 이야기를 했었다.
                     자신에게 거는 기대도

                     타인에게 거는 기대와 같은 구조를 가진 심리다.
                     자신을 탓하는 이유는

                     자신이 더 멋있는 사람이기를 기대했기 때문이다.


                     흔들리지 않는 대범함을 가진 나, 기분 나쁜 일이 있어도

                     훌훌 털어버릴 수 있는 나, 무서운 상대 앞에서도 기죽지
                     않는 나, 떠올리는 모습은 제각각일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는 그렇지 못한 나’에게 실망한다.



                     자신의 이상적인 모습을 그려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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