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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들의 업무 성과를 쉽게 확인할 수 없는 시스템의 부재와 신

뢰 부족 때문에 벌어지는 모습이 아닌가 싶다.

지난 몇백 년 동안 사무실이라는 공간은 늘 존재했다. 많은 직

장인이 아침 일찍 일어나 출근 준비를 하고 집에서 사무실까지

여러 수단으로 출퇴근을 했다. 사무실이라는 공간이 사라지지 않
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다

른 선택권이 없다.

재택근무를 처음 시작했을 때 많은 사람이 업무 시간 외 추가
근무를 하곤 했다. 더 이상 출퇴근 시간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

았고 퇴근을 하더라도 집에 있는 것 외에는 다른 일을 할 수 없

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재택근무를 하더라도 똑같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걸 어필하고 싶어 했기에 더 오랜 시간 회사 노트북을

붙잡고 있었다.
따라서 재택근무 시행 초기에는 늦은 시각까지 메신저를 하는

동료를 쉽게 볼 수 있었고, 나도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이처

럼 더 오랜 시간을 근무하다 보니 생산성은 사무실에서 근무하
던 시기와 동일하거나 더 늘어난 듯했지만 정작 사람들은 더 오

랜 근무로 피로가 쌓였다. 예전처럼 휴가를 써서 여행을 갈 수도

없었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도 없었다. 동료들과 회의를

하면서 서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며 과연 재택근무가 정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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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달라진 아마존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