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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불안감에 매일이 스트레스였다. 공과금이나 임대료 납부일이 매월 너무나 빠르

                        게 돌아왔다.
                           가만히 생각했다. 내가 회사에 입사해서 조직에 속해서 일할 성격이 아니라는 것은

                        잘 알고 있었다. 24세의 어린 나이였지만 무조건 내 힘으로 성공하고 싶었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을지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두뇌로 고민을 거듭했다. 우선 부자
                        로 살아가는 주변의 지인부터 천천히 돌이켜보았다.

                           고모님 중 한 분이 내가 어릴 때 강남에서 직접 집을 짓고 팔면서 부자가 되었다. 할

                        머님 말씀에 의하면 네 분의 고모님 중 가장 가난한 집으로 시집간 분이었는데, 부동산
                        을 사고팔고 하면서 부자가 되었다고 한다. 어릴 때 그 고모님 댁에 놀러 가면 매번 거주

                        하는 집이 달랐던 기억이 난다.

                           그다음으로 내 친구의 부모님이 떠올랐다. 할머님 대부터 시장에서 열심히 일해서

                        시장 일대의 건물을 거의 전부 매입하셨다고 한다. 그들은 할머님의 노력으로 일군 부동
                        산 자산을 물려받아 임대관리만 하면서 편하게 여생을 보내고 있었다. 친구 집에 놀러갈

                        때마다 시장 입구에서 걸어 들어가야 했는데, 친구와 함께 집에 도착할 때까지 시장 아

                        주머님들에게 과일이며 꽈배기며 얻어 먹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부자였던 내 친구 부모님이 또 계셨는데, 친구는 그 당시 영국에서 유학 중이었다.

                        친구의 부모님은 강남 아파트를 처분하면 강북에 더 넓은 아파트를 사서 이사해도 현금

                        이 1억 5,000만원이 남는다고 처분했다. 그런데 승승장구할 줄 알았던 사업이 망하면서
                        강북의 아파트 한 채만 덩그러니 남았고, 그마저도 압류되면서 친구도 학업을 계속하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와야 했다.






                        아, 부자들은 모두 강남에 집이 있구나!

                        부동산에 투자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먼저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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