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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내게 중요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어떤 문제를 이해할 때
나를 세상의 중심에 놓으면 나무만 보고 숲을 놓칠 수 있다.
1인칭 시점 아닌 전지적 시점
중요한 일에 실패한 사람들과 이야기해보면 ‘당시에 왜 그랬는
지 모르겠다’, ‘어떻게 이런 일이 생겼는지 모르겠다’ 등의 이야기
를 한다. 그런데 제삼자 관점에서는 조금만 들여다보면 오히려 쉽
게 이해되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 부장님이 꼭 승진시켜준다고 했지만 나 말고 다른 사람
을 승진시켰다.’
‘고객에게 꼭 필요하다고 해서 그에 맞게 제품을 개선했는데 막
상 구매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와 같은 상황을 ‘나와 상사’, ‘우리 회사와 고객’ 사이의 상호
관계로만 이해하면 배신・불신이 원인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나와 상대방을 포함하는 더 넓은 네크워크로 상황을 펼쳐놓고 전
지적 시점으로 보면 다양한 변수들을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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