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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서 잘못하면 〈꿈꾸는 돔〉을 망가뜨릴지도 모른다.
‘내일은 엄마가 일하러 가는 날이니까 그때 또 꺼내 봐
야지.’
어떻게 바뀌어 있을지 벌써 기대가 되었다.
다음 날 히로미는 아침 일찍 눈을 떴다. 눈을 뜨자마
자 가장 먼저 떠오른 건 〈꿈꾸는 돔〉이었다. 과연 어떻게
변해 있을까?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었다. 히로미는 붙박이장에서
살그머니 〈꿈꾸는 돔〉을 꺼냈다.
이럴 수가! 작은 집이 생겼다. 벽은 하얀색이고 지붕
은 예쁜 하늘색이다. 굴뚝도 있어서 연기가 몽글몽글 나
오고 있다. 히로미가 너무나 살고 싶어 했던, 항상 꿈속
에서 그려 왔던 바로 그런 집이었다.
리틀 히로는 꽃을 꺾고 있었다. 아마도 집 안에 장식
해 두려는 모양이다.
꽃을 다 꺾었는지 리틀 히로가 집 뒤편으로 돌아갔다.
히로미는 눈으로 리틀 히로를 따라갔다. 집 뒤꼍에는 젖
소가 있었다. 리틀 히로는 젖을 짜기 시작했다. 히로미는
넋을 잃고서 그 모습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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