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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E2의 생성을 차단함으로써 체온을 내립니다. 하지만 이런 해열제의 작용은 일시적이
                     며, 보다 근본적으로 해열을 하려면 바이러스나 세균과 같은 감염원을 물리치거나,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치료해야 합니다.

                       열이 날 때 오한이 나거나 식은땀을 흘리는 이유

                        외부의 감염원에 의해서 시상하부가 평소보다 높은 기준 체온을 설정하면 우리 몸의 온도
                     는 기준 체온보다는 낮아집니다. 이것은 마치 정상적인 기준 체온을 유지하면서 추운 환경
                     에 몸이 노출되는 ‘저체온’ 상황과 유사합니다. 추운 곳에서 열을 생성하는 과정과 유사한
                     신체 반응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우선, 열의 발산을 막기 위해 피부로 가는 혈류가 줄어듭니다. 특히 심장에서 거리가 먼 손
                     발이 차가워집니다. 또 재설정된 기준 체온까지 끌어올리기 위해서 몸을 떠는 근육 활동이
                     일어납니다. 이런 증상이 오한이며, 주로 열이 오르기 시작할 때 나타납니다.
                        이와 반대로, 해열제로 기준 체온을 떨어뜨리면 기준 체온은 이미 올라가 있는 체온보다
                     낮아집니다. 이것은 마치 정상적인 기준 체온을 유지하면서 더운 환경에 노출되는 ‘고체
                     온’ 상황과 유사하고, 그와 유사한 신체 반응이 나타납니다. 즉 열을 발산시키기 위해 피부
                     로 가는 말초혈관의 혈류는 증가하고, 땀을 통해서 열을 발산합니다. 이런 경우를 ‘식은땀
                     을 흘린다’라고 표현합니다.





                                       열이 날 때 오한이 생기는 이유



                            체온(℃)
                                                         새로 설정한
                              39
                                        열 발산              정상 체온
                                        필요함
                               38
                                                               몸을 떨면서
                                   정상 체온       정상 체온           체온을 올리려고 함
                              37                    체온 올릴
                                                    필요 있음
                              36
                              35

                                      고체온         저체온          열









           282     PART 2       아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키우기: 아이 증상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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