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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이다. 그렇다고 해도 참 이상한 말을 한다. 행운?

                 망설이는 마유미를 베니코가 물끄러미 보고 있었다.

                 “그래요. 소원이 무엇입니까? 어떤 고민을 해결하고
               싶으시죠?”

                 그것은 과자를 권하는 말이 아니었다. 게다가 신기하
               게도 그 말은 곧장 마유미의 가슴에 파고 들었다. 마유미

               는 베니코의 말에 기다렸다는 듯이 바로 대답했다.
                 “수영을 잘하고 싶어요!”

                 빙긋 하고 베니코가 웃었다.

                 “그렇다면 꼭 맞는 과자가 있습니다. 잠시 기다려 주
               십시오.”

                 베니코는 과자가 빼곡하게 놓여 있는 선반에서 필통
               크기만 한 상자를 꺼내 마유미에게 보여 주었다. 상자에

               는 〈인어 젤리〉라고 쓰여 있었고, 앞면에는 귀여운 인어
               가 바닷속을 헤엄치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그 상자를 보자마자 마유미는 벼락이라도 맞은 것 같

               은 충격을 받았다. 이미 과자 상자에서 눈을 뗄 수 없었
               다.  갖고 싶다. 이건 내 거다. 꼭 손에 넣어야 한다.

                 “어, 얼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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