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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투만 바꿨을 뿐인데 어떠한 놀라운 변화가 생겼는지 보이는

가? “일어나!”라는 명령형을 “~해보지 않을래?”라는 제안형으로

바꾸었더니 아이와의 대화가 성립되었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아이에게 제안형으로 말을 걸면 아이는 그 제안에 어떤 식으

로든 반응하게 된다. 그 반응이 반론이라도 상관없다. 중요한 점은

대화를 나누면서 아이와 소통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1분 1초가 아쉬운 아침에 시시콜콜 수다 떨 여유가 있겠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지만, 단 1분이라도 이런 대화를 나누

면 우격다짐으로 말을 듣게 하는 명령형 말투보다 부모의 따뜻한

마음을 충분히 잘 전할 수 있다. 제안에 응해서 아이가 일어나면

오늘 무엇을 하고 싶은지, 기분이 어떤지 등 짧아도 좋으니 그다음

의 대화로 이어지도록 해보자.

제안형 대화의 장점은 아이가 ‘자신의 행동을 능동적으로 정하

도록’ 이끈다는 점이다. “일어나”라는 부모의 명령에 따르는 형태

가 아니라, 일어난다는 행동을 제안받음으로써 아이가 스스로 일

어나는 것을 고려하고 선택하는 것을 경험하게 해주는 것이 제안

형 말투의 가장 핵심이다.

PART 1. 아이는 엄마의 말투 따라 자란다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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