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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스스로 정한 것은 지키려고 하는 심리

가 있다.

중학생 제자들을 지도해 육상경기에서 7년 동안 12차례나 전

국 1위를 석권한 하라다 다카시라는 선생님이 강연회에서 소개한

사례를 같이 살펴보자. 전국 1위를 목표로 정하고 연습 계획서를

만들어 아이들에게 운동을 시켰는데 좀처럼 따라주지를 않았다

고 한다. 그래서 방법을 바꿔, 아이들에게 목표 달성을 위해 연습

해야 할 목록을 스스로 생각해서 스케줄을 짜게 했더니, 아무리 혹

독한 계획이었어도 달성해냈다고 한다. 내가 하겠다고 스스로 정

한 것이므로 끝까지 해내려고 노력했던 것이다. 강연 중에 하라다

선생님은 하루에 800번이나 복근 운동을 한다는 학생의 영상을 보

여주었다. 영상에는 지극히 평범한 중학교 2학년 여자아이가 열심

히 운동하는 모습이 재생되고 있었다.

명령형으로 지시하는 게 일상적인 말투가 되면, 언제나 부모가

의사결정을 하고 아이는 그저 수동적으로 명령에 따르게 된다. 그

러다 보면 매 순간 아이 스스로 생각하거나 판단할 기회가 줄어들

게 된다. 그렇게 명령에 익숙해진 아이는 명령이 없으면 움직이지

않는 무기력한 아이가 되어버릴 가능성이 무척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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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엄마 말투부터 바꾸셔야겠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