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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령형으로 말해서 아이를 움직이게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
고 생각하는 엄마는 거의 없다. 그러면서도 대부분의 경우에 자기
도 모르게 아이에게 명령형으로 말하고 있지는 않은가 돌아볼 필
요가 있다.
“아침이야, 어서 일어나!”
“빨리 먹어!”
“숙제 똑바로 해!”
이러한 “~해”로 끝나는 말은 ‘명령형’ 말투이다.
큰소리로 호통을 치든, 부드러운 목소리로 천천히 말하든, 결국
은 자신의 말에 상대가 따르게 하려는 점에서는 같은 것이다. 명령
형으로 말했을 때 아이는 “네”라는 대답밖에 할 수 없다. 다른 말
로 대답하면 변명이나 반항으로 받아들여질 뿐이기 때문에, 애당
초 “네” 말고 다른 대답은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아이도 이미 알
고 있다.
요컨대 엄마는 아이에게 ‘전달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말하지
만, 명령형은 부모의 생각을 아이에게 ‘강요하고 있는 것’이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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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엄마 말투부터 바꾸셔야겠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