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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었지요. 고통받는 사람을 발견하면 그냥 지나치지 못했습니다.

                 주변으로부턴 늘 ‘사람 참 좋다’ ‘그렇게 착한 사람이 없다’ 소리를
                 들었지만 정작 그녀의 고민은 ‘외롭다’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이

                 필요할 때에만 자기한테 연락을 한다고 토로했습니다. 친구에게서

                 연락이 오면 자신의 일은 일단 제쳐두고 친구의 상황에 맞추려고

                 하고, 무리해서라도 돈을 꾸어주고 곤란한 일도 나서서 대신 해결
                 해주곤 했지요. 하지만 이상하게 도움을 받고 나면 그들은 연락도

                 없이 차갑게 돌아섰다고 합니다. 날이 갈수록 상대방에게 섭섭함과

                 피해의식이 쌓이는데 차마 말은 못하고 속만 태우다가 친구와 관계
                 를 끊는 일이 되풀이되었습니다. 연락하는 사람은 많은데 속마음을

                 털어놓을 친구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K씨는 이런 자신의 성격을

                 바꾸어서라도 다시는 이런 일을 겪고 싶지 않다고 했습니다.



                    여러분은 혹시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나요?

                    • 누군가가 면전에서 부탁을 해오면 거절하기 힘들다.
                    •  친구가 무엇인가 같이 하자는 제안을 해오면 내 상황을 살

                       피기보다는 주로 친구에게 맞춰주는 편이다.

                    •  친한 사람에게 고민거리가 생기면 꼭 내 문제처럼 생각되

                       어 같이 해결하려 한다.
                    •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싸우거나 갈등하는 것이 너무 싫다.

                       웬만하면 내가 참고 맞춘다.





                                        내 마음을 읽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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