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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부동산을 전공하는 대학원에 진학했습니다. 그러나 학교에서의 부동산
평가 과목은 우선 낯선 용어와 계산식 그리고 방대한 양으로 인해 필자의

기대와는 달리 더 어렵게 다가올 뿐이었습니다. 또한‘과연 이 내용을 부

동산 중개나 투자시 의사결정을 하는 실무과정에 활용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은 사라지지 않았고,‘감정평가사가 아니라면 특별히 써먹을 수 없

겠구나’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평가기법이 아닌 논리를 아는 게 중요해!

처음 실무를 시작해서도 투자의 의사결정이나 고객 컨설팅에 학교에서 배

운 방법을 적용하기에는 큰 어려움이 따랐습니다. 그래서 필자는“이론과

현실은 다른 것이야!”하고 자위했습니다. 차츰 경력이 쌓이고 나니까 이
론과 현실이 다른 것이 아니라 현실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몰랐던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여러분도 부동산 평가

에 관해 어렵게 공부를 했다 하더라도 필자와 같은 시행착오를 겪을 것이
분명합니다. 부동산 평가시 중요한 것은 평가기법에 대한 백과사전식의 평

면적 지식이 아니라 평가의 논리와 가치평가의 전체적인 줄기를 잡는 것이

기 때문입니다. 제가 여러분과 지금부터 공부할 내용은 부동산 가치의 적

정성 여부, 즉 가격수준이 적정한지 아닌지를 파악하는 것이지 정확한 가
격을 알아내는 것은 아닙니다. 같은 단지의 동일한 평면과 평형의 아파트

라 할지라도 가격수준은 있지만 동호수마다 가격이 모두 다르게 거래되기

때문에 정확한 가격을 알아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실무경험과 반복훈련이 평가의 신뢰도를 높인다

부동산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은 수학공식을 암기하듯 공부만 한다고 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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