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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자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쌀과 관련한 비즈니스를
해본 적이 없는 업체가 이 분야에 새로 뛰어드는 건 어떨까요? 쌀 소비량이
줄어드는 이 시대에 무모한 도전은 아닐까요?
시장 분석을 했다면 누구라도 기피했을 이 시장에 ‘아코메야’가 출사표
를 던졌습니다. 시장에 대한 감이 없다고 생각하기엔 아코메야를 운영하는
‘사자비 리그’의 발자취가 남다릅니다.
쌀을 선택한 이유
사자비 리그는 일본 라이프 스타일 산업의 대표주자입니다. 미국의 ‘스타벅
스’, ‘쉐이크쉑 버거’ 등 식음료 브랜드뿐만 아니라 프랑스의 ‘아그네스 비’,
미국의 ‘론 허먼’, 덴마크의 ‘플라잉타이거’ 같은 라이프 스타일 숍을 일본
에 들여온 업체입니다. 또한 사자비 리그는 해외 브랜드를 일본에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아갓트’, ‘아나이’, ‘라 카구’ 등 자체 브랜드를 기획해 운
영하며 일본의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사자비 리그의 사업적
감도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런 사자비 리그가 쌀에 주목했습니다. 유행을 앞서가는 것만이 라이
프 스타일이 아니라 일본 본연의 문화도 라이프 스타일이 될 수 있다는 판
단에서였습니다. 그래서 일본 식문화의 중심에 있는 쌀을 테마로 다이닝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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