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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설득력 있는 문제 제기법




                     친구의 볼펜을 마음대로 쓰는 사람.
                     용서할 수 있는가, 용서할 수 없는가?

                     친구의 도시락 반찬을 마음대로 집어먹는 사람.
                     용서할 수 있는가, 용서할 수 없는가?

                     친구의 지갑에서 5만 원짜리 지폐를 함부로 꺼내 가는 사람.
                     용서할 수 있는가, 용서할 수 없는가?

                     친구를 갑자기 칼로 찌르는 사람.
                     용서할 수 있는가, 용서할 수 없는가?

                     아마도 볼펜과 도시락 반찬까지는 사람에 따라 “용서할 수
                     있다”고도, “용서할 수 없다”고도 할 것이다.

                     하지만 5만 원짜리 지폐를 꺼내 가는 것을 “내 돈도 아닌데 뭐
                     어때?”라고 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칼로 찌르는 사람에 대해서는?
                     누구도 선뜻 “용서할 수 있다”고 말하지 못할 것이다. 만에 하나

                     마음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하더라도, 입 밖에

                     내는 순간 인격을 의심받을 터이니 그렇게 말하지 않을 것이다.
                     ‘목숨이나 돈이 달렸는가?’, 이것이 바로 아무도 부정할 수 없는
                     설득력 있는 문제 제기의 두 번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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