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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         무라카미 하루키가 사랑한


                                ‘마녀’ 위스키, Cutty Sark  커티 샥?




















                    위스키 Cutty Sark의 label에는 멋드러진 범선  sailing vessel이 그려져 있습니
                  다. 범선 중에서도 상선의 기능을 한 쾌속범선인데, clipper라고도 불리고 돛

                  대  mast가 높아서 tall ship으로도 불립니다.



                    원래 Cutty Sark은 19세기 중반에 중국과 런던을 오가며 차를 실어 날랐던
                  어느 tea clipper의 이름입니다. 범선의 뱃머리에 나무로 깎은 인어공주, 사자,

                  포세이돈 등의 조각상을 붙이는 게 당시 관행이었죠. 이것을 figurehead라고
                  부릅니다. 배 이름이 Cutty Sark인 건 이 배의 figurehead로 짧은 속옷을 입

                  은 여인상이 설치됐는데, 그녀의 이름이 Cutty Sark이었기 때문입니다.



                    Cutty Sark은 스코틀랜드의 어느 시인이 쓴 시에 나오는 마녀의 이름입니
                  다. cutty는 ‘짧게 자른’이라는 뜻이며, sark은 스코틀랜드 방언으로 여성의 속

                  옷이나 속치마를 말합니다. 섹시하게(?) 짧은 속옷  cutty sark을 입고 있는 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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