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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편집이란, 불필요한 영상을 잘라내는 것이다

영상 편집의 기본은 ‘필요 없는 영상을 잘라내는 작업’입니다. 그러나 영상 의
편집이란 도와 상관없으며, 액션 사이의 긴 틈, NG 컷 등 ‘필요 없는 영상’에 관한 기준

무엇인가? 은 매우 다양하며 복합적입니다. 영상에서 군더더기를 잘라 버리면 영상의 기
틀이 되는 소스만 남는데 이 소스들을 재배열하고 표현해야 할 부분에 살을

붙이는 것이 바로 ‘편집’입니다.

편집 과정을 작업 공정에 비유하면 사용해야 할 부분과 사용하지 않는 부분을
선별하는 것이 1차 공정으로, 이 과정은 매우 섬세하며 중요합니다. 이후 2차,
3차 공정을 거쳐서 영상을 다듬는데 이 과정이 바로 편집에서 주목해야 할 부
분입니다. 즉, 영상 편집은 영상이 전체적으로 유기적인 독립체가 되도록 정
리하는 작업입니다.

편집이란, 영상 소스의 유기적인 결합이다

‘스크래블(Scrabble)’이라는 보드 게임은 알파벳이 적힌 작은 타일 여러 개를
가지고 여러 사람이 돌아가면서 단어를 완성하는 게임입니다. 영상 편집 디
자인의 원리도 이 게임과 비슷합니다. 각각의 알파벳 타일을 소스 영상이라고
하면, 알파벳을 조합하여 완성하는 것은 편집 과정입니다. 각자 가지고 있는
알파벳 타일은 정해져 있지만 이들의 조합은 수많은 경우의 수를 가집니다.

즉, 영상 편집은 스크래블 게임처럼 수많은 단어의 조합 중에서 어떤 단어를
만들 것인지 결정하고 알파벳을 조합하는 것과 같습니다.

예를 들어 A, B, C라는 세 가지 소스의 조합에는 수백 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일단 배치부터 시작해서 어떤 소스를 얼마나 사용할 것인지 등 수많은 경우의
수가 생깁니다. 이때 선택해야 하는 경우의 수는 A가 B에게 영향을 주고, B
는 C에게 영향을 주고, C는 또 다시 A에게 영향을 주는…. 소스끼리 영향을
주고받아 의도하는 이야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처럼 소스가 3개일 때도 경

우의 수가 이렇게나 많은데 실제 영상 소스는 적게는 수백 컷에서 많게는 수
천, 수만 컷까지 있습니다. 영상에서 이야기 흐름에 적합한 경우는 수십 가지
일 수도 있는데 이 중 영상 의도에 가장 적합하게 여겨지는 것을 선별하는 것
이 영상 편집자의 역할입니다.

영상 의도에 적합한 유기적인 연결이 필요한 이유는 영상을 ‘말이 되게’ 만들어
야 하기 때문입니다. 소스들을 이유없이 무조건 나열하면 너무 길고 지루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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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02 영상 편집이란 무엇인가?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