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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네가 왕의
                                         자리를 넘봐?
                                        그 자리 내 거야!
                                                                                        신검! 무서워, 잉~








                                                                    아이고,
                                                                    신검 형님!




                 어 버렸어.

                    다행히 견훤은 3개월 뒤 금산사에서 탈출했어. 이제 어디로 가야 할

                 까? 자신을 가둔 큰아들에게 돌아갈 수는 없잖아! 견훤이 찾아간 사람은

                 바로 왕건이었어. 견훤은 왕건에게 항복하며 자기 아들을 죽여 달라고 부


                 탁했지. 아버지와 아들이 원수가 된 거야.

                    왕건으로서는 거절할 이유가 없었어. 가장 큰 적이었던 견훤이 스스로

                 찾아와 항복했으니…….

                    다음 해인 936년, 두둥! 드디어 고려와 후백제가 전쟁터에서 맞붙었

                 어. 견훤은 고려의 편이 되어 전쟁에 나섰지. 후백제 장수들은 전쟁터에

                 서 견훤을 보고는 깜짝 놀랐어. 평생 충성을 바쳤던 견훤을 적으로 만나다


                 니! 후백제 장수 몇몇은 싸우지도 않고 견훤의 말 앞에 와서 무릎을 꿇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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