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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 물결 모양처럼 반복하고 있다는 얘기지요. 콘드라티예프는 인류 역사가
            45~60년을 주기로 고도성장과 저성장이 번갈아 일어나 세계경제에 큰 획

            을 긋는 대발명이나 대전환이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특정 시점을 계기로 기술혁신이 이뤄지거나 경제
            가 발전할 것이라는 학설은 콘드라티예프만 주장한 것은 아닙니다.

               키친 파동(Kitchin Cycles)은 영
                                            다양한 경기순환 파동이론
            국 사업가 겸 통계학자 조셉 키
                                                  구분          기간
            친이 내놓은 학설입니다. 키친
                                             키친 파동             3~5년
            파동은 재고순환(Inventory Cycles)       주글라 파동            7~11년
            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키친이                 쿠즈네츠 파동          15~25년
                                             콘드라티예프 파동        45~60년
            그의 이론을 정립할 때 경기순환

            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재고(在庫)
            를 꼽았기 때문입니다.

               조셉 키친은 1920년대 미국과 영국의 금리, 도매 물가 자료를 분석해

            재고 현황을 파악한 결과 경기순환이 약 40개월을 주기로 성장하고 퇴보한
            다는 점을 알아냈습니다. 키친 파동은 사이클을 타는 시점이 비교적 짧아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말하는 경기순환의 기준이 됐습니다.
               이에 비해 주글라 파동(Juglar Cycles)은 1862년 프랑스 의사 겸 통계학자

            클레망 주글라가 제시한 것으로 고정자산(Fixed Assets)에 대한 투자를 통해

            7~11년 간격으로 경기가 부침을 거듭한다는 이론입니다.
               고정자산은 기업이 가진 자산 가운데 토지를 비롯해 감가상각 대상인

            기계·설비, 건물 등을 말합니다. 감가상각을 피하려면 자동차를 새로 구입
            하거나 건물을 새롭게 단장하는 개보수 등에 대한 투자가 이뤄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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