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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를 받았다). 6개월 뒤에는 신입사원이 되었다.
                          그 밖에도 무언가를 팔았던 기억은 끝없이 이어진다. 교회 예배

                       시간에는 광고를 팔았다(20초 안에 자동으로 슬라이드가 넘어가는 흥미진
                       진한 광고였다. 일본의 프레젠테이션 축제 페차쿠차를 벤치마킹했다). 실제

                       현대카드사의 세일즈맨이 되어 프리미엄 카드를 팔았다(전국 판매 랭

                       킹 상위권에 드는 세일즈맨이었다). 사랑하는 여자에게는 프러포즈를 팔
                       았다(프러포즈를 ‘사준’ 아내와 9년째 함께 살고 있다).

                          지금도 매일 무언가를 판다. 광고 기획자로서 제품이 잘 팔릴 수
                       있는 광고 아이디어를 클라이언트에게 판다. ‘브랜드보이’로 활동을

                       시작한 후로는 매일 브랜드에 관한 인사이트를 브런치, 페이스북, 퍼

                       블리를 통해서 팔고 있다. 1만 명이 넘는 구독자들이 매일 브랜드보이
                       의 생각을 산다. 독서 모임 트레바리에서는 클럽장으로서 팔리는 브

                       랜드에 대한 지식을 팔고 있다.



                          미래학자 다니엘 핑크는 ‘파는 행위’를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자
                       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는 것”이라고 했다. 그런 의미에서 “현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는 세일즈맨”이라며, 친절하게도 그 자신이 세일즈맨

                       으로서 취했던 행동들을 다음과 같이 알려준다.



                             “2주 동안 나는 잡지사 편집자를 설득해 그가 구상하던 어리석은 스
                             토리 아이디어를 포기하게 만들었고, 잠재적인 사업 파트너가 나와

                             협력하도록 만들었으며, 어느 조직으로 하여금 전략을 수정하게 했

                             고, 심지어 공항에서 근무하는 항공사 직원을 설득해 내 좌석을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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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롤로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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