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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이 이러한데 제대로 시장 조사를 하지 않고 일단 밀고 들어와 셰어하우

                  스를 오픈하는 사람이 많다. 사진만 살펴봐도 충분히 고민하지 않고 단기
                  간에 만든 느낌이 드는데다, 주변 셰어하우스에 비해 결코 싸지 않은 가격

                  을 제시하는 곳도 많고, 다인실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지 않음에도 수익만
                  생각해 방마다 3인실, 4인실을 만들어놓은 곳도 허다하다. 반지하에 셰어

                  하우스를 만들어 운영하려는 사람도 심심찮게 있다.

                    나는 셰어하우스 운영자의 길로 접어든 후부터 줄기차게 악몽을 꾼다.
                  내가 운영하는 셰어하우스 주변에 새로운 셰어하우스가 하나둘 생기더니

                  결국 많은 경쟁자로 인해 힘들어하다 문을 닫는 꿈이다. ‘이렇게 많은 셰어
                  하우스가 생겨도 되는 걸까? 이러다 다 함께 공멸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공포를 수시로 느끼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창업을 꿈꾸며 조언을 구하

                  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에게 현재의 힘겨운 상황을 일러주며 앞으로의 시
                  장은 더욱 만만치 않을 것임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다행인 것은 공급이 이렇게 폭발적으로 증가함에도 일정 수준을 갖춘

                  운영자들의 셰어하우스에는 꾸준히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초
                  창기처럼 빠르게 만실이 되지는 않지만 셰어하우스를 찾는 수요층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 역시 감지되고 있다.



















           24     한 달 만에 월세 받는 셰어하우스 재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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