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었다. 전업 셰어하우스에 모든 것을 쏟아붓는 업체도 많았지만 부업으로

                        다른 사람의 집을 활용해 셰어하우스 형태로 운영하는 개인 운영자도 많
                        았다.

                           플랫폼에 자신이 운영하는 셰어하우스를 등록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형식을 갖추어야 하기 때문에 자가에서 셰어하우스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인터넷 카페를 통해 간편하게 광고를 했다. 정확하게는 그 규모를 알 수

                        없지만 은근히 여기저기에서 많이 운영하고 있는, 추정치만으로도 제법
                        시장이 큰 셰어하우스 시대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감지할 수 있었다. 상황

                        이 이러하다 보니 창업을 할 때 내 가슴 한편에 ‘과연 내가 이 시장에서 살
                        아남을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이 자리했다.

                           그렇다면 창업을 한 초기 2년은 어땠을까. 이제 막 기지개를 켠 운영자

                        입장에서 셰어하우스 시장을 바라본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일찍 시작했
                        으니 다행이지 조금만 늦었더라면 분위기에 압도되어 두려움에 떨다 시작

                        조차 하지 못했을 것 같기도 하다. 그도 그럴 것이 그 2년 동안 셰어하우스

                        시장은 그야말로 격변의 시대였다.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되는 춘추전국
                        시대로 흘러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국내 최대 셰어하우스 플랫폼인 컴앤스테이에 따르면 2013년 이후 셰

                        어하우스는 매년 100% 성장을 거듭해 업체 수만 해도 현재 30배 가까이
                        증가했다. 19개에 불과하던 업체가 이제는 5백 개 이상이 되었고, 하나의

                        업체가 여러 곳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기에 방 수, 침대 수는 그 이상이라
                        고 보면 된다. 수치가 이 정도인데, 실제 피부로 느끼는 시장 분위기는 어

                        느 정도일까.






                                                            집 없이도 월세 받는 셰어하우스가 궁금하다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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