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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재미가 있는

                           셰어하우스



                           언제부터인가 이런 말을 자주 듣는다.
                           “다른 지역 셰어하우스에 살고 있는데, 직장을 옮겨야 해서 다시 알아

                        보는 중이에요.”

                           아직까지는 셰어하우스에 처음 들어온 사람이 입주자 분포의 대부분이
                        지만 점점 두 번째, 세 번째 들어오는 유경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다보면 혼자 살 때 경험하지 못한 재미가 하나둘 쌓인다.
                        함께 드라마를 보며 떠들기도 하고, 함께 장을 보러가기도 하고, 함께 운

                        동을 하기도 한다. 혼자 살면 여름에 그 흔한 수박을 먹는 것도 부담스럽

                        다. 하지만 셰어하우스에 살면 여러 사람과 함께 나눠 먹으면 되니 부담스
                        럽지도 않고, 혼자였을 때보다 훨씬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이러한 즐거움 때문에 셰어하우스로 다시 찾아오는 것이다. 지친 몸을

                        이끌고 학교 혹은 직장에서 돌아와 하우스메이트와 함께 맥주 한잔하며
                        대화를 나누는 그 맛, 그 재미에 빠지면 더 이상 혼자 살기가 어려워진다.

                        함께 사는 재미가 셰어하우스 열풍에 한몫했다는 생각이 든다.



















                                                            집 없이도 월세 받는 셰어하우스가 궁금하다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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