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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길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업가들은 대체로 경험개방성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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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고 정서불안정성이 약한데(정서적 안정성이 강하다는 의미–옮긴이),
                     이는 5대 성격 특질(경험개방성, 정서불안정성, 성실성, 외향성, 친화성–옮
                     긴이) 중에서 위험수용성과 가장 연관이 깊은 두 가지 속성이다.






                     강 vs 마을



                     강과 경쟁하며 더 많은 권력과 영향력을 손에 넣으려고 하는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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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 있다. 나는 이것을 ‘마을Village’이라 부른다.  내가 생각하는 마을
                     은 워싱턴DC나 보스턴 같은 중간 규모의 도시로, 주민들이 한두 다
                     리만 건너면 다 아는 사이이고 당사자들도 그런 사실을 잘 알 만큼 좁

                     은 동네다. 마을사람들은 정부, 대다수의 언론, 학계 곳곳에서 일한다
                     (단, 경제학처럼 계량적 특성이 더 강한 학문은 제외해야 할지도 모

                     르겠다). 정치적으로는 중도좌파 성향이 강해 민주당에 가깝다.
                       두 집단은 기본적으로 성격 차이가 크다. 말했다시피 강사람들은

                     디커플링을 좋아하고 마을사람들은 싫어한다. 더욱이 현재는 두 집
                     단 간에 불화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 요즘 언론 보도를 보면 그 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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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 과거에 비해 테크계에 훨씬 적대적이고  EA와 합리주의 같은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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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에도 대체로 회의적이다.  그렇다고 강사람들이 당하고만 있지는
                     않는다. 그들도 정치적 영향력을 키우려 하고 있다. 샘 뱅크먼프리드
                     는 앞에서는 민주당에 수백만 달러를 후원하고 뒤로는 공화당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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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하면서 한때 정치권의 거물로 부상했다.  그리고 2022년에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것을 마을과 강 양측이 다 실존에 직결된

                     중대한 문제로 여겼다. 내가 보기에는 그렇게까지 반응할 일이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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