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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나는 완성이 아니라
끊임없는 발견의 대상이다
이 책은 다섯 명의 교수가 함께 썼습니다. 전공은 지리학, 심리
학, 문예학, 언어학, 교육학으로 모두 다릅니다. 마치 오색 무지
개처럼 말입니다. 이렇게 전공이 다른 교수들이 어떻게 같이 책
을 쓰기로 했을까요? 그것은 다섯 명에게 두 가지 공통점이 있
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공통점은 모두 나이가 60대 전후로 비슷하다는 것
입니다. 삶을 진지하게 생각하기에 딱 좋은 나이입니다. 젊은
날의 과도한 열정이 없기에 차분히 생각할 수 있고, 늙은 날의
무기력은 아직 오지 않아 깊이 생각할 수 있습니다. 60대 초반
은 인생으로 치면 칠부능선 즈음 됩니다. 이 정도 올라가면 잠
시 쉬면서 올라온 길을 내려다보고 남은 길을 올려다볼 수 있습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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