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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학습지 풀이나 받아쓰기 연습만으로 문해 활동을 한 아
이는 대개 학교에 들어가고 몇 년이 지나지 않아 문해력에 허점을
보이기 쉽습니다. 이와 달리 영유아기에 책을 매개로 부모와의 상
호작용을 탄탄하게 경험한 아이는 외워서 쓰는 연습을 하지 않아
도 문해력이 순조롭게 발달합니다.
문해 발달에 관해 공부하면서 이론으로만 접한 내용을 제가 직
접 연구로 검증하다 보면 뿌듯하면서도 새삼 놀라울 때가 많습니
다. 저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책을 읽고 대화를 나누는 활동의 장
점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제 아이가 초등학교를 거쳐 중학교 졸업
을 앞둔 지금까지도 함께 책동아리를 하고 있습니다. 별로 어렵지
않은 일이니 부모님에게 진심으로 추천합니다.
이 책 역시 아이에게 책 읽어주기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무엇
보다 부모가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어떤 말을 하는 것이 좋을지
구체적으로 알려줍니다. 아이가 싫어하면 서두르지 말기, 모국어로
충분히 읽기, 장시간 읽기보다는 읽기 자체를 습관화하기, 아빠도
열심히 참여하기, 아이와 함께 도서관과 서점 가보기 같은 저자의
주장에 저 역시 강력하게 동의합니다.
6 하버드에서 배운 최강의 책육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