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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고민) is back
여러 통계를 보면 어렵게 얻은 직장임에도 입사 1년 이내 퇴사율이 높
아지고 있다고 한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1년 이내 신
입사원 퇴사율’은 2010년 15.7%에서 2016년 27.7%로 늘었고, 구인구직 플
랫폼 사람인의 조사에 따르면 2019년 ‘1년 이내 신입사원 퇴사율’은 48.6%
를 기록했다. 옛날 시스템에 젖어 있는 기성세대는 이런 결과를 접하면 “요
즘 것들은 배가 불러서 그래! 고생을 해보지 않아서 조금만 힘들어도 쉽게
관두는 거야”라고 말하며 한심하다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 과연 그럴까? 그
들 역시 치열하게 진로를 고민해보았을 텐데 참 섭섭할 따름이다.
종신고용의 종말
회사가 직원의 삶을 책임져주던 시대가 있었다. 직원이 회사에 젊음과
충성을 바치면 회사는 그에 대한 대가로 정년퇴직을 할 때까지 고용을 유지
해주었다. 이를 종신고용이라 하는데, 역사 시간에 배웠던 봉건제도와 비슷
하다. 신하들이 주군에게 충성하면 주군은 신하들을 챙겨주는 것과 비슷한
직장생활 언박싱 | 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