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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군기자 출신답지 않은(?) 디자인 안목을 지닌 <모노클> 발행인 타일러 브륄레.(출처: Wikimedia Commons)
다. <이코노미스트>와 <GQ>를 함께 읽는 사람을 목격한 것이다. 유
레카!
‘<이코노미스트>와 <GQ>를 섞어보자.’
그렇게 세련된 시사잡지 <모노클>이 탄생했다.
<월페이퍼>라는 감도 높은 디자인 잡지를 만들어낸 인물답게 브륄
레가 손을 대면 무엇이든 아름다워졌다. <모노클>은 <이코노미스트>
가 다루는 비즈니스·정치·문화 이슈를 <GQ>스러운 패셔너블한 그
릇에 담는 잡지였다.
<모노클>에는 100년 이상 된 잡지들이 보여주지 못했던(어쩌면 보여
주려 하지도 않았던) 클래식하면서도 현대적인 멋이 담겨 있다. 사진,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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