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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는 아이패드로 봐야 한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구독자를 확보해야 한다.”
종이 잡지 <모노클>은 거꾸로 갔다. 디지털로 옮겨가서 수익을 낼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아서였다. 그리고 모노클 같은 다윗에게
는 어설픈 혁신보다는 실속이 훨씬 중요했다. 모노클은 섣불리 골리
앗의 무기를 집어 들지 않았다. 대신 스스로 잘할 수 있는 일만 골라
서 했다. ‘책 같은 양질의 잡지’
를 내놓는 데 집중했다. <포캐스
트The Forecast>, <안트러프러너스The
ENTREPRENEURS>, <모노클 트래블 가
이드> 같은 서브 잡지와 단행본
을 출간했다.
도쿄, 런던, 취리히, 뉴욕 등
세계 주요 도시에 모노클이 엄
선한 제품을 판매하는 ‘모노클 모노클이 세련된 취향을 지닌 기업인들을 위해 만
든 종이 잡지 <엔터프레너스>.(출처: 모노클 웹사이트)
숍’을 차렸다(현재 모노클 수익의
20%가 이곳에서 나온다).
모노클은 24시간 라디오 방송도 시작했다. 그들이 온라인에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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