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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은 골리앗과 같은 무기로 싸우지 않았다

사울은 자기가 착용하고 있던 놋투구와 갑옷을 벗어 다윗에게 줬다. 다윗은

투구를 쓰고 갑옷을 입은 다음 사울의 칼을 차고 시험 삼아 몇 걸음 걸어 봤으나

거추장스러워서 도저히 활동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는 사울에게 ‘이대로는 움직일
수도 없습니다.’ 하고 그것들을 다 벗어 버렸다. - 사무엘상 17장 38~40절

다윗과 골리앗 이야기는 거인과 싸우는 법을 알려주는 고전이다.
특히 골리앗과의 결전을 앞두고 다윗이 취한 행동은 시대를 막론하고

참고할 만하다. 다윗은 이스라엘의 사울 왕으로부터 투구와 갑옷을

하사받는다. 왕이 준 무기였으니 당대에 구할 수 있는 최고 사양이었
을 것이다. 그러나 정작 이것을 착용한 다윗은 불편함을 느꼈다. 과감

하게 벗어버렸다. 자신에게 익숙한 물매와 돌 다섯 개만을 챙겨 골리
앗을 상대하러 갔다.

이때 주위 사람들이 보였을 법한 반응을 상상해보라.

“요새 젊은것들은 어쩜 저렇게 철이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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