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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 다시 9번에 가깝게 만들 수 있습니다.
뻔히 악화될 것이 보이는데 아직은 정상이니 병으로 발전하면 오라
는 것이 맞는 이야기일까요? 진행 단계 중 어디쯤인지 파악하고 그에
맞게 정상으로 되돌리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10여 년
간 통증 클리닉에서 수많은 회색 지대의 환자분들을 보면서 느낀 결
론입니다.
그러면 언제 되돌려야 할까요? 이 이야기를 하려고 이렇게 길게
설명했습니다. 조금이라도 아프면, 즉 정상 상태인 9번에서 조금이라
도 벗어났다는 생각이 들면 빨리 조치를 취하십시오. 찜질도 좋고 휴
식도 좋습니다. 물론 전문적인 치료를 받으면 더더욱 좋습니다. 이 단
계에서는 아주 기본적인 치료만 해도 확 좋아집니다. 약이 싫다면 천
연 염증 완화제를 이용하셔도 됩니다. 이제 동네 정형외과는 크게 탈
이 났을 때가 아니라 조금 아플 때부터 가야 하는 곳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아주 오래된, 하지만 여전히 유효한 속담을 함께 소개합니다.
Prevention is better than cure.
예방이 완치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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