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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알게 되길 바랍니다. 당신이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는 고양이를

                 포함한 세상의 모든 것이 당신에게 보이는 것과는 다르게 보인다는 사실을.
                 그리고 그 차이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클 수 있다는 것을. 아무리

                 가까운 사람이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비슷해도, 설사 일란성 쌍둥이라
                 할지라도 예외가 될 수는 없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깨닫고 인정하는 것이 상

                 대를 이해하고 상대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과정의 첫걸음입니다.



                 거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주어진 문제를 상대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이해
                 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물론 이것으로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상대

                 가 겪고 있는 것과 똑같은 상황에 처해보지 않는 한 상대의 처지와 심정을 헤
                 아리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Put

                 yourself in someone else’s shoes란 말을 비유적으로 해석하여 이해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말 그대로 상대의 신발을 신어봐야 하는 것입니다. 상대방

                 을 평가하고 판단하기 전에 그의 (불편한) 신발을 신고 그가 걸어온 길을 걸
                 어봐야만 하는 것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관점과 해석만을 고집하며 다른 입장, 다른 의견을

                 좀처럼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우리 아이들이 충분히 어
                 려서 말랑말랑한 마음으로 너와 나의 다름을 받아들일 수 있을 때, 우리 어른

                 들처럼 편견과 아집에 사로잡히기 전에 깨닫게 되길 바랍니다. 사람마다 보이
                 는 것이 다르고 해석도 다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그래야만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상대의 상황과 입장, 감정이나 기분, 욕구와 바람을 이해하고 상대
                 가 느끼는 것처럼 느낄 수 있는 공감 능력을 갖출 수 있을 테니까요. 그래야만

                 행복하게 살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의 행복에도 기여할 수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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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그림책 느리게 100권읽기 본문.indb   31
     영어그림책 느리게 100권읽기 본문.indb   31                                                         2022-07-12   오후 4:5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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