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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런 안목을 갖춰 상대를 포용하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

                 으며 공생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다루고 있다. 무엇에 공감하고

                 어떤 용기를 내야 하며 어떻게 마음을 해석해야 하는지 자세히 설

                 명하고 있다. 만약 지금, 관계의 문제로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면 이 책을 통해 난관을 헤쳐나갈 지혜와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

                   관계의 안목은 상대를 밀어내고 없애는 기술이 아니라, 함께 공

                 생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따듯하고 긍정적인 시선이다. 만약 가루

                 다가 맛있는 열매를 맛보지 못한 우파가루다의 마음에 공감할 수

                 있었다면, 우파가루다가 가루다를 용서할 수 있었다면, 한 몸에

                 두 개의 머리를 가지고 태어난 운명의 의미를 해석할 수 있었다면

                 그들은 공멸하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 이 시대에도 수많은 공명조들이 살아가고 있다. 그들은 이


                 순간에도 서로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망각한 채 상대에게 건
                 넬 독이 든 열매를 찾고 있을지 모른다. 그런 공멸의 사슬을 끊기


                 위해, 증오를 멈추고 서로를 따듯한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는 관
                 계의 안목을 키울 수 있기를 바라본다.                                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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