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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함을 느낀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과학 학술지 〈네이처                  Nature 〉나

                    〈셀 〉에 실린 영어 논문은 읽다 포기했습니다. 이 승무원은 영어를
                       Cell
                    잘하는 걸까요? 잘 못 하는 걸까요?
                      영어가 아닌 우리말로 바꾸어 생각해봅시다. 과학이나 의학 학술 발

                    표회에서 한 전문가가 자신의 논문이나 실험에 대해 해당 분야의 전문

                    용어를 사용해 발표하는 장면을 떠올려보세요. 분명 우리말로 발표하
                    는데 대부분의 일반인은 도무지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힘들 겁니다.

                      우리말이나 영어나 똑같습니다. 과학자나 연구자들은 영어로 자기

                    분야를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으면 ‘영어를 잘’하는 겁니다. 승무원은

                    자기 업무를 하는 데 능통하면 ‘영어를 잘’하는 겁니다.

                      여기서 두 가지 결론이 도출됩니다. 첫째, 자신의 직업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데 능통하다면 문제없습니다. 둘째, 영어를 잘하는 기준은 사

                    람마다 다릅니다. ‘영어를 잘한다’는 말은 굉장히 중의적인 표현입니

                    다. 전천후 영어 구사력을 가졌다는 의미일 수도 있고, 일상회화용 영
                    어를 잘한다는 뜻일 수도 있고, 아니면 자기 분야의 학술적인 영어를

                    잘한다는 의미일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들 모두 한마디로 표현됩니

                    다. ‘영어 잘한다’입니다.






                    지금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영어 실력은?

                    우리 부모 세대와 아이 세대를 비교해볼게요. 우리 대부분은 1970~1980

                    년대생으로 세계적으론 ‘3차 산업혁명 시대’,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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