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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말고 그렇게 행동하게 만든 마음을 아이 대신 말로 표현해

                   주세요. 그러면 아이는 ‘엄마(아빠)가 내 마음을 알아주는구나’

                   라고 생각해 마음을 열고 부모의 말을 잘 받아들입니다. 그러
                   나 무턱대고 혼을 내면 아이의 머릿속에는 혼났다는 생각만

                   남고 마음은 굳게 닫히고 맙니다. 그러면 아무리 멋진 말로 아

                   이를 타일러도 아이의 마음속으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 일이 있은 후 세연이의 어머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다른 엄마들이 애를 버릇없이 키운다고 생각할까 봐 아이

                   의 마음을 헤아릴 여유가 없었어요. 그 일을 통해 아이의 생각

                   을 존중해주는 것과 아이가 마음대로 하게 놔두는 것은 별개

                   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답니다.”

                     그렇습니다.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은 아이가 제멋대로
                   하게 놔두는 것과는 엄연히 다릅니다. 아이의 생각에 귀를 기

                   울이면 아이도 부모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입니다. 그러니 아

                   이가 부모의 마음을 알아주기를 바란다면 우선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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