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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다가 연재를 거듭할수록 힘이 빠지는 경우인데, 작가가

스토리와 그림을 동시에 진행하다 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체력
이 떨어지고 소재가 고갈되기 때문이다. 연재 준비를 하면서

만들어 둔 비축분이 떨어져서 생기는 결과이기도 하고, 작품

의 큰 틀을 만들지 않은 채 연재에 급급하다 보니 무리하게 스
토리를 끌고 가다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면서 나타나는 결과이

기도 하다. 스토리와 그림을 작가 한 사람이 도맡아 진행하기

때문에 생긴 과부하 현상의 결과라고도 할 수 있다.

라떼는 노블코믹스의 원조격인 <군주의 여인>, <권왕무적>
말이야 [서울문화사]▲콘텐츠기획팀장으로▲있을▲때▲[카카오페이지]로부터▲웹소설을▲웹툰화해달라는▲
제안을▲받았다.▲당시에는▲아주▲생소한▲제안이었다.▲이전에▲몇몇▲만화가가▲재밌게▲읽은▲무협소
설을▲작품화해▲보고▲싶다고▲해서▲만화로▲만든▲적은▲있었다.▲예를▲들어▲<해와▲달>로▲유명한▲권가
야▲작가는▲좌백▲작가의▲무협소설▲<대도오>를▲본▲뒤▲그것을▲각색해▲만화로▲만들고▲싶다는▲의사
를▲표현했다.▲그렇게▲태어난▲것이▲판타지▲무협의▲대명사인▲<남자▲이야기>다.▲[영점프]의▲폐간
으로▲완결되지는▲못했지만▲무협소설▲<대도오>를▲권가야▲작가가▲철학적으로▲다시▲해석하고▲각
색한▲<남자▲이야기>는▲새로운▲개념의▲신무협▲만화로▲큰▲인기를▲끌었었다.▲

[서울문화사]▲편집부로▲제안이▲온▲작품은▲웹소설▲<군주의▲여인>과▲고전▲무협소설▲<권왕무적>
이었다.▲그런데▲처음부터▲반대가▲만만치▲않았다.▲2015년은▲아직▲웹소설과▲웹툰의▲결합이▲그렇
게▲활성화되지▲않았고,▲노블코믹스란▲이름도▲없을▲때였다.▲웹툰은▲웹툰작가▲고유의▲창작물로▲
인식되고▲있었다.▲그런데▲웹소설을▲웹툰으로▲만들겠다는▲것은▲웹툰작가를▲완전한▲창작자에서▲
작화만▲담당하는▲부분적인▲존재로▲전락시키는▲꼴로▲보였다.▲편집팀원들을▲설득하는▲것도▲쉽지▲
않았지만,▲아무리▲좋은▲조건을▲제시해도▲작가들이▲선뜻▲그▲제안을▲받아들이려고▲하지▲않았다.▲
특히▲실력▲있고▲이름난▲작가들은▲두말할▲것도▲없었다.▲
독연▲작가의▲웹소설▲<군주의▲여인>은▲박다연▲신인▲작가에게▲제안해▲승낙을▲얻었다.▲박다연▲작
가는▲만화가가▲되기▲위해▲꾸준히▲[윙크]▲편집부를▲노크하고▲있었고▲이▲실험적인▲시도를▲통해▲
입지를▲다지고자▲했다.▲신인이라▲그런지▲초반에는▲작화에서▲조금▲미숙한▲점이▲드러났지만▲연
재를▲거듭할수록▲완성도가▲높아졌다.▲웹툰▲<군주의▲여인>은▲<카카오페이지>▲시즌1,▲2에▲100
화를▲꾸준히▲연재하면서▲많은▲독자의▲사랑을▲받았다.
초우▲작가의▲무협소설▲<권왕무적>은▲2004년에▲발표된▲작품으로,▲무협소설▲중에서도▲고전에▲
속한다.▲주먹질▲아홉▲번이면▲세상에▲이기지▲못할▲자가▲없다는▲전형적인▲먼치킨▲작품이다.▲이▲작
품은▲[IQ점프]에▲몇▲번▲무협▲단편을▲발표한▲적▲있는▲김대진▲작가를▲섭외해▲진행했다.▲김대진▲작
가도▲<권왕무적>을▲읽으면서▲그▲재미에▲푹▲빠진▲터라▲작업은▲순순히▲이뤄졌다.▲

2장 최근 변화하는 웹툰 시장 트렌드 04 노블코믹스가 대세라는데?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