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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어서 오십시오, 손님. 〈마석관〉에 잘 오

셨습니다. 이곳까지 어려운 걸음을 해 주
신 걸 보니 손님께선 필시 보석에 관심과

조예가 퍽 깊으시겠군요.

그럼요, 그렇고말고요. 보석은 참으로
근사한 물건이지요. 영롱하고 아름다운

데다 신비로운 매력과 비밀스러운 사연마
저 간직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곳 〈마석관〉의 수집품들이야말로 특
히 그러하답니다. 하나같이 흥미로운 사

연과 훌륭한 이야기를 감추고 있거든요.

자, 자, 어서 안으로 드시지요. 들어오
셔서 보석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부디

찬찬히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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