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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의 경우도 가능해요. 집에 돌아온 엄마는 수영이에게 말합니다.




                      엄마  “아까 왜 그랬어?”

                      아이  “기차 놀이 세트 갖고 싶었어.”

                      엄마  “생일 때 꼭 사줄게.”

                      아이  “알았어.”

                      엄마  “그 대신 다음에는 그러지 마. 네가 생떼를 부려서 나 화났어.”

                      아이  “미안해.”



                  참고로, 아이가 아직 어리고 감정을 표현하는 데 미숙하다면 ‘엄마’ ‘아

               빠’ ‘아들’ ‘딸’처럼 가족관계를 가리키는 말보다 ‘나’ ‘너’와 같은 인칭대명

               사를 사용해서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엄마 화났어”나 “아

               들 화났어?”보다는 “나 화났어” “너 화났니?”가, “아빠가 안 된다고 했지”

               보다는 “내가 안 된다고 했지”가 좋아요. ‘나’를 쓰면 아이가 또 다른 ‘나’의

               존재를 이해하고 상대의 입장을 받아들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만 4~5세쯤 되면 아이들은 감정을 표현하는 말을 이해할 수 있어

               요. 대화를 통해 자신의 욕구와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내

               욕구와 감정을 이해해야 상대를 배려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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