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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을 흥미로워한답니다. 엄마가 먼저 엄마 자신을 드러냈을 때 아

                   이는 기꺼이 호응하곤 합니다.
                     저는 성교육 강사, 부모교육 강사로 일하면서 제 일에 관한 이

                   야기를 아들에게 자주 말하곤 했어요. 보람 있었던 일도 말했고

                   속상했던 일도 스스럼없이 말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속상한 일을
                   말할 때 아들과 더 친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될 거예요.

                     “엄마가 오늘 진짜 뿌듯하고 기분 좋았어. 엄마 말 듣는 사람
                   들 호응이 너무 좋더라고.”

                     “엄마가 사람들 앞에서 너무 당황한 거 있지. 글쎄 무슨 일이

                   있었냐면….”
                     그러면 아들은 열심히 듣고서 “엄마, 내 생각에는 말이야” 하

                   고 자기 나름대로 의견을 내기도 하고, “엄마, 나도 오늘 기분 좋
                   은 일 있었는데” 하고 자기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지요.

                     엄마가 먼저 책 읽는 모습을 보여야 아이도 따라서 책을 읽는

                   다고 하지요. 표현력도 같은 이치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아이 앞
                   에서 적극적으로 좋은 마음, 슬픈 마음을 표현하세요. 그러면 엄

                   마도 아이도 대화가 더욱 즐거워집니다. 엄마와 아이의 대화가

                   즐거우면 대화의 양이 많아지고, 아이의 표현력 향상은 자연히
                   따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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