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 -
P. 19
02 두자음의 기본 대응 7법칙
기본 두자음 대응 ① : 두자음 ㅇ은 기본적으로 자음이 없는 모음이 돼요.
기본 예외
悪 ▶ ㅇ ㅏ a K U 岳 ▶ ㅇ ㅏ G a K U
握 ㄱ あ く ㄱ が く
悪:악할 악 ▶ あく | 握:쥘 악 ▶ あく 岳:큰 산 악 ▶ がく
소리 내어 말해 보세요!
운영(運営) 영원(永遠) 영웅(英雄) 응원(応援) 양육(養育) 용액(溶液) *야외(野外) *언어(言語)
うんえい えいえん えいゆう おうえん よういく ようえき やがい げんご
주의
단! 일정 수(약 20%) 이상은 が행으로 나타나니 부수적으로 알아 두세요.
어▷ ご (語・御) / ぎょ (魚)┃의▷ ぎ (義・儀・議・疑)┃월▷ げつ (月) 등
질문 있어요
왜 ‘月(월▶げつ)’처럼 두자음 ㅇ이 모음이 아니라
が로 대응되는 경우가 있나요?
한국어에서 두자음 ㅇ, 즉 모음으로 발음하는 한자들 중 약 20% 정도는 일본어에서 が행으로 발음됩니다. 언
뜻 생각하면 좀 이해가 안 되는 대응이죠? 사실 그런 단어들의 대다수는 옛 중국의 발음이 ‘비탁음(ŋ)’이었
기 때문이에요. 비탁음이란 콧소리가 들어간 탁음이에요. 입이 아니라 코로 앙 하는 소리를 내려고 하면 입과
코 사이의 천장이 진동하고, 코를 통해서 코맹맹이 비슷한 소리가 나오는 것을 느낄 거예요. 그런 영어의 [ŋ]
에 가까운 발음이 비탁음이에요.
한자 도입 당시의 중국어에는 그러한 비탁음으로 발음하는 한자들이 있었는데, 이런 한자들의 경우 한국어에
는 비탁음을 표현할 길이 없었기 때문에 가장 유사한 소릿값인 모음 즉, 두자음 ㅇ으로 이러한 소리들을 받아
들일 수밖에 없었어요. 마치 영어 [p]와 [f] 발음을 어쩔 수 없이 모두 ㅍ으로 받아들인 것과 같은 맥락이죠.
반대로 일본의 경우는 비탁음으로 が행이 존재했어요(지금도 연배가 있는 NHK 아나운서들은 어중・어미의
が를 비탁음으로 구사하는 특징이 있어요). 그렇기에 일본인의 입장에서는 비탁음 [ŋ]과 가장 유사한 が행
으로 한자음을 받아들이게 된 거예요.
490
일본어상용한자무따기.indb 490 2021-02-04 오후 1:2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