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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되지?’라는 ‘효과     Effect ’의 차원을 동시에 담고 있다.
               원하는 결과를 먼저 정하고, 그것이 효과로서 나타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좀 더 있어 보이게 표현하면, 기획
            은 특정 대상에 대해, 특정한 목적을 정하고, 그 목적을 달성

            하는 데 가장 적합한 행동을 디자인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획은 기획자들에게나 필요한 일로

            생각하는 듯하다. 하지만 우리는 기획자가 아니더라도 매일
            기획을 하며 살아간다. ‘점심은 뭘 먹을지’ 고민하는 것도 기

            획이다.
               ‘영양’을 기획한다면 삼계탕을 먹자고 할 수도 있다. 삼계

            탕 집에 언제나 긴 대기줄이 있다면, 점심시간 되기 20분 전

            에 나가야 한다는 구체적인 행동까지 기획한다. 어떠한 어려
            움도 없이 말이다.

               식사를 통한 ‘동료애의 강화’를 기획했다면 음식의 종류
            보다는 좀 더 오래, 눈치 보지 않고 앉아서 대화를 할 수 있는

            식당으로 갈 수도 있겠다.
               ‘새로운 맛’이 목적이라면 그간 먹어보지 못한 음식이 무

            엇인지, 무얼 좋아하는지 동료들에게 물어보고(타겟 분석), 범

            위가 좁혀져 근처 식당 후보군이 선정되면 포털이나 인스타
            검색으로 핫  한 곳이 어디인지 다시 알아본다(트렌드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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