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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있다. 이때 부하 직원의 전형적인 반응은 ①이나 ②일 것이다.
                ①의 변형으로 ‘이번 주는 바쁘니까 부연 설명 없이 바로 거절한

                다’는 반응도 있을지 모른다. ②는 거절해도 소용없기 때문에 야

                근을 해서라도 처리하는 경우다.
                   한편, ③이라고 답한 사람(업무 내용과 마감일에 따라서 어떻게 대

                응할지 생각하는 유형)은 상대적으로 업무를 제대로 해내는 유형이

                다. ④ 라고 답한 사람(업무 내용과 마감일을 확인하고, 현재 업무 전체
                에서 우선순위를 재설정하는 유형)은 더욱 업무 생산성이 높은 유형

                이라고 할 수 있다. 즉 ①, ②를 선택한 사람과 비교해 ③, ④를 선
                택한 사람은 생산성이 높은 유형인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①, ②와 ③, ④는 어떤 점이 다를까? 그 차이를 나누

                는 키워드가 ‘마감일 관리’와 ‘공수 관리’ 다. ‘마감일’이란 일을 끝
                내는 시간이다. 즉 업무를 언제까지 완료해야 하는지를 가리킨

                다. 마감일 관리 관점에서 이번 사례에 나온 과제를 정의하자면

                ‘금요일 오후 1시까지 제안서를 작성해야 한다’고 할 수 있다.
                   한편 ‘공수’란 업무를 완료하는 데에 드는 시간이다. 공수 관

                리 관점에서 앞선 과제를 정리하면 ‘제안서 작성에 4시간이 걸린

                다’고 할 수 있다. 실제 업무를 떠올려 보면 과제에 소요되는 시간
                4시간을 설계 1시간, 자료 수집 1시간, 초안 작성 1시간, 리뷰 30분,






                3 1                            단순하고 효율적으로 일하는 사람들의 비밀 | 생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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