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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으로 있던 당시 미네기시 마스미 회장 (현재 리크루트 홀딩스의 CEO)이 주도한
               업무 시간 단축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프로젝트의 슬로건이었다. 이 프로젝트는 큰 반

               향을 이끌었고, 리크루트는 오랜 숙제였던 업무 시간 단축과 생산성 향상이라는 두 마
               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

               표현은 매우 중요하다. ‘생산성을 높이자’라고 하면 사람들은 대체로 이 말에 동의하
               지만 일부는 거부감을 느끼기도 한다. 왜냐하면 생산성이 향상되면 회사의 이득이 된

               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지만, 생산성 향상이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어떤 이점으
               로 이어지는지 크게 와닿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생산성 향상이라는 말은 공허한 구호

               로 그치고 만다. 특히 화이트칼라로 불리는 직종에서 그러한 경향이 더욱 뚜렷하게 나
               타난다.

               하지만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과정에서 직원 개개인은 다양한 기술을 얻을 수 있다. 즉
               생산성 향상은 회사뿐만 아니라 직원에게도 큰 이점이 있다. 리크루트 프로젝트의 운

               영자는 그러한 사실을 알리는 데 있어서 생산성 향상이라는 진부한 표현은 효과적이

               지 않다고 판단했다. ‘속도는 힘이다’, 즉 속도를 높이면 업무 능력이 향상된다고 표현
               하면 듣는 사람에게 더 쉽게 와닿는다. 그런 이유로 나는 생산성을 높여야 할 때 ‘속도
               는 힘이다’ 라는 말을 사용한다.





               오래 일하는 사람이 일을 잘하는 것일까?


               일본에서는 ‘속도는 힘이다’라는 표현이 추구하는 것과는 상반된 모습을 자주 발견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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