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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되고 있다니 말이에요.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는 음악”

                   일본의 한 작곡가가 클래식 음악을 표현한 말입
                 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덧붙이지요. “베토벤이나 모

                 차르트의 음악이 그 증거다. 전 세계의 인류가 200년

                 이상 들어오고 있음에도 전혀 질리지 않으니까.”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렇다면 클래식 음악이란 무얼 말하는 걸까요?                      학교 음악실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음악가(바흐)의 초상화
                   클래식 음악은 일반적으로 18세기부터 19세기에
                 걸쳐 교회나 궁정, 살롱, 콘서트홀 등에서 연주된 유럽 음악을 가리킵니다.

                 시대적으로 나누면 바로크, 고전주의, 낭만주의로 분류되지요.

                   클래식(Classic)은 라틴어 ‘클라시쿠스(Classicus)’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계
                 급’을 뜻하는 라틴어 ‘클라시스(Classis)’에서 파생된 클라시쿠스는 ‘최고 계급

                 에 속한다’는 뜻으로 ‘일류의’, ‘최고 수준의’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데요.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나라에 군대를 파견할 수 있는 권력자를 말합니다.
                 그러니까 클래식이란 국가가 어려울 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파수꾼을 말

                 하는 것이죠.

                   중세철학 연구자들 중의 한 사람은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습니다.
                   “위기가 닥쳤을 때 버틸 수 있는 정신적 힘을 키워주는 책이나 작품을 클

                 래식이라고 부른다.”

                   수많은 음악가가 수백, 아니 수천 곡에 달하는 작품을 발표했지만, 지금




                                                        제1장  인간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한 클래식 음악      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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